9월27일(화)퇴근길 오프닝 : 그 초인종은 생명의 소리였습니다. | 작성일 2016.09.28 |
[시그널] : 샬롬! 퇴근길 라디오가 좋아! 가을의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는 화요일 저녁입니다! 가을을 느끼며 퇴근길 라디오 출발합니다!
BG
건물에서 큰 화재가 난다면 그리고 그 화재 현장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왔다면 기분이 어떨까요? 휴~ 이제는 살았구나. 안도하게 될 것입니다.
BG
벌써 2~3주가 됐네요. 지난 9일 안치범씨는 자신이 살고 있는 마포구 서교동의 한 원룸에 불이 나서 긴급히 화재현장에서 빠져나왔습니다. 신고를 한 뒤, 원룸 문 앞에서 잠시 2초 동안 고민을 하더니 결심을 한 뒤 이웃들을 구하기 위해 건물로 다시 뛰어들었습니다. 시커먼 연기 사이로 들어간 그는 집집마다 뛰어다니며 소리치며 초인종을 누리기 시작했습니다. 미처 화재가 난 줄 몰랐던 주민들이 그 초인종 소리를 듣고 밖으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. 하지만 안치범씨는 건물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. 그는 건물 5층 옥상으로 향하는 계단에서 쓰러진채 발견됐고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.
BG
성우가 되기를 꿈꿨던 고 안치범씨를 성우협회에서 명예성우로 인증하며 위로했습니다. 비록 그가 성우란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화마속으로 뛰어들어 초인종을 누른 덕분에 자신을 제외한 단 한 명의 피해자 없이 10명의 입주민 모두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. 그가 울린 초인종은 입주민에게 생명의 소리였습니다.
BG
이 땅에 죽어져가는 많은 영혼들을 바라보며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생각해봅니다. 아니 작지만 큰 일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것을 다짐하는 오늘 저녁 됐으면 좋겠습니다. 그 복음의 소리가 화재현장 가운데 울린 초인종처럼 많은 사람들을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로 이끌 것입니다!
퇴근길 라디오 첫번째 찬양으로 열겠습니다. |